소 방

구급소방관의 동물적 판단이 한 생명 구해..

focus119 2006. 6. 19. 22:17

한 구급소방관의 동물적인 판단이 생사의 길을 갈라놓아...

 

 

 

경북 경산소방서 청도파출소(소장 배민호 소방위)에는 한 노련한 구급소방관이 일으킨 기민하고 재빠른 판단 덕분에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고 또 지역에는 그것이 소방의 커다란 화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포럼에서는 화재진압소방관을 [소방관], 구조담당은 [구조소방관], 구급담당을[구급소방관]이라 칭합니다.)

 

때는 지난 2006년 6월 5일. 오후 7시 51분경, 청도소방파출소에는 한통의 긴급한 전화가 걸려 옵니다. 바로 경산소방서 상황실에서 긴급구급출동을 알리는 전화 였으며 그 전화를 받은 분은 올해 10년차인 아줌마 구급소방관 변은하씨였습니다.

 

그 전화는 구급신고자와 상황실 소방관, 그리고 변은하 소방관의 3자 통화가 약 15초간 지속되엇는데 변 소방관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심장마비 상황을 염두해 두었다고 합니다.

 

쏜살같이 구급차에 올라 실전에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는 자동심실제세동기를 어루만지며 전원을 한번 넣어 봣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디 마음속으로 별일 아니기를 바랫다고 하네요.

 

그런데 청도초등학교 앞 테니스장에 신고자들의 표현에 따르면 장난치듯이 스스르 쓰러져 누워 버렸다는 구급수혜자는 이미 마지막 호흡을 거두며 청색증에 무호흡 상태를 보여 같이 출동한 권 오훈 소방사는 제세동기 조작 준비를, 또 조광래 수방(의무소방원)은 들것을 준비하며 변소방관은 정신을 집중하여 인공호흡을 실시. 곧이어 자동심실제세동기를 이용하여 15-20여초간을 충격을 주어 1차 소생을 시켰다고 합니다.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보여 주시는 변은하 소방관)

 

 

이제부터 할 일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생명을 이어줄 시설과 전문인력이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송하여 적절한 치료와 조치를 받도록 도와주는 일이 급선무 였습니다.

 

청도에서 대구 경북대학교까지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30여분은 걸립니다. 그 차중에서 환자는 희미한 의식을 보여 더 큰 희망을 보여 주었고 행여나 이런 경우를 당하는 분이 있어 차중에서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를 만난다면 차를 세우고 다시 한번 제세동기를 작동해야 합니다. 달리는 차중에서는 이 기계를 쓸 수 가 없다고 합니다.

 

또 병원에서 초기 바이탈 사인과 대응한 구급소방관의 견햬를 듣고 싶어해 다음날 병원을 방문하여 담당의사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함으로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일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여러가지 상황을 살피며 구급수혜자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어준 변은하 소방관은 포항성모병원에서 간호사 실무를 쌓은 후 지난 96년 소방에 구급소방관으로 입문한 분으로 이미 몇해전에는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꺼꾸러 나오는 아이의 생명의 위험함을 알고 절개를 통하여 무사히 출산까지 도와준 지역에서는 알려진 능력을 가진 유능한 1급응급구조사 입니다.

 

 

(패치를 붙이고 사인이 뜨며 샷 신호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충격을 주게 된다.)

 

 

그러고 작은 지역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구급활동중 차량 사고로 위험한 순간을 적잖이 넘긴 분이기도 합니다.

 

구급수혜자는 올해 41세의 공무원 으로서 지금은 서울에서 수술을 받기위해 병상에서 대기중이신데 그 부인이 소방본부에 감사의 글을 올림으로 알려지게 되엇습니다.

 

일선에서는 이런 경우, 즉 심장에 문제가 있어 호흡을 멈춘지 3-4분 가량이 지난 위험천만한 구급환경에서도 냉정하게 판단하여 소생시키는 경우를 만나기가 평생을 통하여 한번을 만날까 말까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게의 경우 신고의 타이밍을 놓치거나 혹은 출동중 사망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 짧은 시간의 중요성이 특히 이러한 구급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충분히 알 수가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대비해 혼자서 혹은 다른파출소에 근무중인 다른 응급구조사들과 평소에도 많은 토론과 준비, 그리고 타지역이라도 좋은 정보가 있으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달려가 배우고 익힌 실력들이 발휘되는 순간은 아주 순식간 입니다.

 

그런 준비된 자세가 오늘의 한 응급소방관을 만들어 낸다고 하니 구급의 여려움이 바로 이런데에 잇을 것 입니다.

 

 

 

평소에도 잘 쓰지 않는 제세동기지만 언제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고 또 수혜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거리가 짧음았기 때문에 오히려 환자가 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해 하는 변소방관의 이런 빝바탕에 깔린 준비와 현장에서의 적절하고 빠른 거의 15-20초 정도의 동물적인 본능에 가까운 판단이 한 가정의 가장을 무사히 살려냈다는 사실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닐 것 입니다.

 

자칫하면 뇌사상태로 빠져 한 가정을 어둡고 암울하게 만들 수도 있었고 그 대상이 바로 나일 수도 있슴에 변은하 소방관의 대처에 커다란 박수를 보냅니다.

 

 

(구급은 무엇보다 팀웍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변은하 소방관, 뒤에 저 구급차량은 너무 낡았다. 시동도 원터치에 걸리지 않는다. 쓸 만큼 써버린 이 차량은 올 연말쯤 교체예정이다. 누나로서 같이 근무중인 후배소방관들을 항상 챙겨주고 보살펴 주는 슈퍼우먼 소방관, 좌로 변은하 소방교. 권 오훈소방사, 조광래 수방)

 

 

또한 그날 현장에 같이 출동하여 일조를 한 조광래 수방은 이제 국방의 의무를 1개월여 남겨둔 군인 입니다. 본인에게 소방에서의 근무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니 하고 많은 일들이 자신을 거쳤고 또 일에 치여 살았지만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 이리도 보람차고 용기가 되는지 몰랏다고 전하며 아마 평생을 통하여 잊어버리지 못할 고귀한 경험을 소방에서 쌓고 나가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경산소방서 청도파출소의 힘찬 활약을 기대 합니다.

 

 

 

(맨 아래가 정상 박동및 호흡을 알리는 바이탈 사인...처음및 중간이 불규칙적인 박동을 알리는 바이탈 사인. 자동심실제세동기는 2000여만원부터 다양하나 이 기계는 약 800여만원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