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출동시 경광등과 사이렌의 항시사용. 이제 그만...

인터넷상에 출동중 경광등 사용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거리를 발견하여 이렇게 번역해서 올립니다. 모든 출동에 있어서 경중을 가리지 않고, 항상 경광등과 사이렌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2차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출동방법에 있어서 Hot, Warm, Cold의 세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경광등과 사이렌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경광등을 켜고 싸이렌을 울려도 비켜주지 않는 우리사회...그리고 경광등을 켜지 않으면 아예 긴급차량으로 인정하지 않는 우리의 제도... 한번 비교해보고 생각해볼만 한 내용입니다. 

 

 

출동시 경광등․사이렌 항시사용, 이제 그만...

출처: EMSResponder.Com  / 2006년 2월 3일자 News

수잔 N. 카일

세이트루이스, 설트레이크시티, 메릴랜드 등지에서는, 정상적인 차량통행 속에서 경광등이나 사이렌을 켜지 않고 있는 소방차와 구급차를 보게 된다면  아마도 사고현장으로 출동 중에 있는 것이라 짐작해도 틀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리는 것이 정상적인 출동형태다. 하지만 긴급출동차량이 연루된 교통사고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몇몇 관리자들은 출동형태와 방법에 관하여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주의깊은 관찰을 하여왔다.

2004년, 순직소방관추모재단(National Fallen Firefighters Foundation)에서는 소방관 사망자의 수를 줄이기 위해 선결해야할 16개의 과제 중, 그 한가지로 대응방법(출동방법)을 들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설트레이크시티 등의 몇 지역에서는 그 이전부터 이미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에 있어서 선두주자의 위치에 있다. 이 두 지역은 이미 수년 동안 ‘침묵출동’(reduced response) 정책을 실시하여 오고 있고, 앤아룬델 카운티는 몇 달 전에 이 절차를 채택하기로 결정하였다.

세인트루이스 소방국의 구급책임자 스티브 심슨은, 911에 걸려오는 모든 전화가 곧 긴급한 출동을 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응급통신센터(상황실)의 근무자들은 걸려온 전화를 통하여 현장상황을 주의깊게 그려볼 수 있어야 하고, 출동분대가 경광등과 사이렌을 사용하여야 할지 아니면 이를 사용하지 않고 출동 하여야 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과거 수많은 소방차량사고와 그로인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서 무언가 하여야 했죠. 그래서 우린 이 절차를 채택하였던 것이고 지금까지 아주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만족하고 있는 이러한 침묵출동 정책은 올해고 시행된 지 10년째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건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었죠. 그리고 처음엔 회의적이었던 사람들도 지금은 아주 익숙해져 있습니다.”

앤아룬델 카운티 소방에서 몇 달 전 3단계 출동유형 정책을 실시하기 전에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보았는데, 96퍼센트 이상이 화재신고에 있어서 침묵출동을 괜찮다고 대답하였고 85퍼센트는 응급사고에 있어서는 이러한 정책을 지지한다는 결과를 보였다고 보건안전부 책임자인 앨런 윌리엄스는 말한다.

출동하는 분대는 Hot, Warm, Cold 의 세 가지 중에서 하나의 방법으로 출동하도록 지령을 받게 되는데, 이때 상황근무자는 미리 각 출동유형의 범주를 정해놓은 리스트를 가지고 있어 이에 근거하여 지령을 내리게 된다. 예를 들어, Warm 출동인 경우는 최초 임무를 부여받아 출동하는 선착분대만이 경광등과 사이렌을 사용하고 나머지 분대는 아무것도 켜지 않고 조용히 Cold 의 방법을 따른다.

진행 중인 화재, 호흡곤란 또는 심장질환 환자이거나 심각한 외상인 경우는 여전히 Hot 출동유형을 따른다. “그리고 일단 대원이 도착하거나 추가정보가 얻어지는 대로 긴급한 출동의 사고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습니다. 우린 생명을 위험 속에 방치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심슨은 말한다.

조용한 출동은 전주파손, 연기감지기 작동, 문잠김 사고, 경미한 가스누출 등을 포함한다.

메릴랜드에서의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Cold 출동이 Hot 출동에 반대되는 것처럼 현장도착시간에 있어서 커다란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고 한다.

출동유형 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소방서에서는, 감지기작동으로 출동하였지만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은 수많은 경우와 출동중 취소되는 경우에 주의하면서 오랫동안 데이터를 관찰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긴급차량이 연루된 교통사고의 발생건수와 중증도에 있어서 지난 몇 년 사이에 감소추세를 나타냈다고 한다.

설트레이크 시티의 경우 6년 전 침묵출동 정책을 실시한 이후로 시민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집에서 조용히 지낼 수 있어서 좋고 또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추월하지 않는 소방을 칭찬한다고 한다. 설트레이크의 관계자는 이렇게 말한다.

“항상 그렇게 요란하게 출동할 필요가 없는데, 굳이 그렇게해서 시민들이나 소방관들을 위험에 빠트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출동의 단계를 정한 것이고,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출동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거든요. 그리고 Hot 출동은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고, 대기를 더 오염시키죠, 반면에 이 시스템은 소음까지 줄일 수 있어요. 시민들을 안전하고 정당하게 돌볼 수 있는 겁니다.”

다른 관할지역에서처럼, 설트레이크에서도 출동유형을 업그레이드(상향조정)할 수 있고 필요시 단계를 낮출 수 도 있다. 그리고 사이렌과 경광등을 끈다고 해서 현장도착시간이 눈에 뛰게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대부분의 경우 51초에서 최대 2분 사이에 있다. 메릴랜드에서도 현장도착시간에 주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고 한다.

위 지역에서는 시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전통적인 출동방법을 거스르긴 했지만, 미국 전역에 이를 시행하기란 아직은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영어기사 원문>

It's No Longer Always Lights and Sirens

SUSAN NICOL KYLE

출처: EMSResponder.Com  / 2006년 2월 3일자 News

In St. Louis, Salt Lake City and Anne Arundel County, Maryland, those fire trucks and ambulances blending in with normal traffic just may be headed to an incident.

While flashing lights and screaming sirens are the norm in most jurisdictions, some officials are taking a long, hard look at response methods, as the number of crashes involving emergency vehicles continues to rise.

In 2004, the National Fallen Firefighters Foundation listed emergency responses as one of the 16 Life Safety Initiatives that need to be addressed to reduce the number of fire and rescue personnel killed.

But, some areas such as St. Louis and Salt Lake City are ahead of the game. Both have had "reduced response" policies in place for many years. And, Anne Arundel county adopted the procedure a few months ago.

"Every call to 9-1-1 doesn't generate an emergency response," said Capt. Steve Simpson, CHIEF medical officer for the St. Louis Fire Department.

People in the emergency communications center carefully screen the calls, and determine whether the responding unit will run quiet or use lights and siren. "It's been going well. We had to do something when we saw the number of wrecks or near misses we were having..."

Simpson said the public is OK with the silent run policy, now in its 10th year. "It was against tradition, and I know people were skeptical at first. But, now they're used to it."

Before Anne Arundel County Fire implemented its three-tiered policy a few months ago, officials surveyed citizens to get their feelings. More than 96 percent were OK with a reduced response to fire calls, and 85 percent supported the idea for units handling EMS incidents, said Allen Williams, division chief of health and safety.

Units are instructed to respond one of three ways, hot, warm or cold. And, dispatchers have a pre-determined list of response criteria. Williams said on a warm response, only the first due piece runs with lights and siren. The others come in cold.

Calls that still generate a hot response include working fires, patients with respiratory or cardiac problems and serious trauma. "Everything can be upgraded to an urgent call once an officer arrives or additional information is obtained. We're not putting lives in jeopardy," Simpson said.

Quiet calls include runs for wires down, pull stations activated, smoke detectors sounding, lock outs, some gas leaks and manpower assists.

In Maryland, early statistics show there's not a lot of difference in the arrival time of units responding hot as opposed to cold, Williams said.

Before establishing the response policy, officers took a long, hard look at data, noting such things has how many times units found nothing after they were called for alarm bells or were cancelled en route or shortly after arriving at the scene.

"We were seeing a number of crashes, and our chief wanted to take a pro-active approach," Williams said, adding that he believes the directive will make a difference.

Simpson said statistics show that the number and severity of crashes involving emergency vehicles has declined in the past few years. "We've been very fortunate not to have had a civilian or firefighter killed."

Salt Lake City fire officials said they've received many positive comments from the public since its reduced response policy went into effect six years ago. "People say they're glad we pull up their houses quietly. They also compliment us for not blasting past them," said Capt. Dan Walker, EMS director.

"We're not putting our citizens or our firefighters at risk if we don't have to," Walker said. "That's why we came up with a level of response. Studies have shown that many people are hurt responding to calls..."

And, Walker said there's another advantage to slowing down. "Hot responses require more fuel and pollute the air, while a reduction also cuts down on the noise. We think we're taking care of our citizens properly and safely."

As in the other jurisdictions, Salt Lake personnel can upgrade or scale back response as needed. Walker also said turning off the lights and siren didn't result in extended arrivals either. "There was a difference of 51 seconds to two minutes in most cases..."

Maryland officials said they also are keeping an eye on the arrival times, and so far haven't seen that much difference.

Although these jurisdictions have gone against the grain to make the streets and highways safer for their citizens and firefighters, it's not going to be an easy sell throughout the nation, said J. Gordon Routley, project director with the National Fallen Firefighters Foundation.

"Excuses for not doing it are feeble," he said. "But the figures speak for themselves. We have to do something to cut down the number of accidents..."

Routley, who was involved in the development of the life safety initiatives, said the reduced response proposal is something else that won't happen until there are cultural changes within the fire service. "We're our own worst enemy at times."

출처 : 울산소방사랑

글쓴이 : 임주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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