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부자 여러 학자들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첫 고액기부자는 '경주(慶州) 최부자' 집안의 마지막 최부자로 기록된 최준(崔浚·1884~ 1970) 선생으로 기억되고 있다.
예종석 한양대 교수는 "최준 선생과 더불어 1970년대엔 유일한(柳一韓) 선생이 사회고위층의 책임의식을 보여준 모범 사례로 귀감이 됐다"며 "그러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기부자도 여럿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1895~1971) 선생은 1970년 개인주식 8만3000여주(현 시가로 311억원 상당)를 사회에 환원했는데, 이는 손녀딸의 유학자금 일부 등을 제외한 전 재산을 내놓은 것이었다. 이 기금으로 유한재단이 설립됐고, 현재까지 교육 장학사업 등을 이끌어 오고 있다.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 1991년 선생의 외동딸 유재라 여사도 전 재산(시가 200억원 상당)을 유한재단에 기증했다.
강철희 연세대 교수(사회복지학)는 기업에 속한 재단이 아니라 자산으로 운영되는 '독립재단 1호'로 중부재단(이사장 이혜원)을 꼽았다. 그는 "중부재단이 현대적 의미의 기부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항덕 중부도시가스 회장이 자산 30억원을 출연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기관을 지원하는 중부재단을 세웠고, 부부는 매년 회사 수익금 등 10억원 상당을 재단에 내놓고 있다. 강 교수는 "꾸준히 자기 자산에서 얼마간을 떼어내 기부해온 중부재단은 '중간 부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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