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불을 끄다가 순직한 김영명 소방장은 늘 불 끄는 일을 천직으로 삼고 불처럼 살아온 늠름한 가장이었습니다.
김 소방장이 화재현장을 누비던 생생한 모습을 부산 조수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고 김영명 소방장이 생전에 구조 현장을 누비던 모습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는 장갑낀 119구조대원이 김 소방장입니다.
구조 활동을 끝내고 소방차 앞에서 가뿐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오징어 건조장 화재현장.
불길을 잡아나가는 그의 모습이 늠름해 보입니다.
동료들이 2년 전 39번째 맞은 그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마련된 김영명 소방장의 빈소에는 오늘도 고인을 향한 애도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조문에 나선 시민 동료 대원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고인의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대하고는 그만 말을 잊고 맙니다.
인터뷰: 부지런한 우리 동료를 이렇게 앗아간 데 대해서는 저희 동료들 마음 어디다 무엇에 하소연해야 될지 모를 그런 심정으로...
기자: 정부는 오늘 고 김영명 소방장을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 근저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고 김 소방위는 내일 사랑하던 가족 곁을 떠나 앞서간 6명의 동료에게로 갑니다. 그리고 어제 중화을 입은 김덕권, 김근수 소방장은 안타깝게도 상태가 나빠져 서울 한강 성심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C뉴스 조수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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